동 남여가치관

애인과 다퉜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녹색열매 2010. 4. 11. 10:47

애인과 다퉜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알고 보면 별 것 아닌 일로 애인과 다툰 당신. 오늘은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혹시 이런 것은 아닌지?

글 / 젝시라이터 스트립문







잠수를 탄다… 연락 뚝


매일 반복되는 다툼이 지겹고 더 이상 다투기도 귀찮다. 왜 걸핏하면 싸우나 싶은 회의감도 밀려든다. 모든 것이 다 싫고 혼자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화를 안 받고, 문자메시지, 음성메시지 다 무시하고 남들이 말하는 잠수를 탔다. 사실은 이렇게 연락을 끊고 아예 평생 연락을 안 할까, 싶은 생각도 조금쯤은 있기는 하다.


다른 애인과 비교하며 대응한다


다른 애인들은 어른스럽게 배려하고 포옹력이 좋은데, 내 애인은 왜 이런지 모르겠다. 아직 정신 차리려면 한참 멀었고 자신은 그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비교를 해서라도 잘못을 깨닫게 하고 싶다. 그래서 다른 애인들의 특징들을 열거하며, 그런데 너는 왜 이러냐, 너는 행동하는 게 남들과 다르게 이상하다,며 따졌다.
그랬더니 벌컥 화를 내며 돌아서간다. 훗, 자기 잘못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린애 같이 성질을 부리다니… 아직 멀었다.


무조건 미안하다, 장난 식으로 회피한다


다투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나 하나만 수그린 채로 살면 모든 일에 평화가 찾아올 것 같다. 그래서 다툴 기미가 느껴지면 무조건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고 아직도 화가 안 풀린 애인에게 장난을 친다. 유행어도 말하고 옆구리를 손가락을 쿡쿡 찌르면서 아양도 떤다. 일부러 다른 사회적인 이슈거리로 화제전환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애인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안 하고 왜 이렇게 회피하려 하냐,며 화를 낸다. 이해가 안 간다. 나라도 이렇게 안 하면 계속 다투기만 할 것 아닌가?


내가 뭘 잘못했냐며 따진다


다툼 거리는 매번 애인이 물고 오는 것 같다. 나는 웬만한 일에 화를 안 내고 모든 것을 원만하게 풀려고 하는데, 꼭 먼저 이의제기를 하고 싸울 거리를 만드는 것은 애인이다.
그럴 때면 가만히 듣고 있다가도 내가 왜 이런 싫은 소리를 들어야 하나, 이 사람은 왜 이리 성격이 유별나나, 싸움닭인가, 싶은 마음에 버럭 화를 낸다. 내가 대체 뭘 잘못했는데? 지금 네가 유별나서 별 것 아닌 일에도 화를 내는 거 아니냐,고.


성격이 안 맞으니 헤어지자고 한다


다툴 때마다 드는 생각은 우리가 성격이 너무 안 맞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이대로 계속 사귀는 것이 옳은가, 서로에게 독이 되는 관계는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다투고 난 후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 것이 어떠냐,고 정말 진실되게 제안을 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다.
하지만 애인은 왜 걸핏하면 헤어지자고 하냐,며 성질을 낸다. 한 서너 번 밖에 이야기 안 한 것 같은데… 그럼 성격이 안 맞아서 자꾸 다투는데, 어쩌라는 건가. 그게 싫으면 자기가 성격을 좀 고치던가.




애인과의 다툼 후 대처법에는 정답이 없다. 그러나 일괄적으로 강조되는 최선의 대안책은 바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라,는 것이다.

* 사진 출처 :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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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젝시인러브|



글 ㅣ 젝시라이터 스트립문
‘남자는 무조건 좋다’는 신념을 가진 여자. 특히 꽃미남, 근육남 밝히고 개인 저서는 아직 없음. 하고 싶은 말, “여러분 솔로보다는 커플이 100만 배 더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