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기차길들

코레일공항철도가 2단계구간(김포공항~서울역) 완전 개통되면 수도권 .....

녹색열매 2010. 4. 2. 10:38

코레일공항철도 2단계 완공 시 환승역 비율 1위
환승역 비율 60%로 37.5%인 2호선 제쳐


  
코레일공항철도가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이 완전 개통되면 수도권 전철 중 환승역 비율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승역은 연계 수송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올 연말 2단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코레일공항철도의 수요증대가 기대된다.

이와 같은 사실은 서원대 송호열 교수(지리교육과)가 최근 발표한 ‘수도권 전철 역명의 지명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코레일공항철도는 2단계 구간이 완공되면 신설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선 환승), 홍대입구역(2호선, 경의선 환승), 공덕역(5호선, 6호선 환승), 서울역(1호선, 4호선 환승)이 모두 환승역이어서 환승역 비율이 현재 33.3%에서 60%로 높아지면서 환승역 비율 1위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환승역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지하철 2호선으로 37.25%이며 2위는 33.3%의 코레일공항철도, 3위는 32.56%의 3호선, 4위는 31.58%의 6호선, 5위는 29.41%의 5호선과 8호선으로 나타났다.

송호열 교수는 “현재 1단계 구간만 운영하는 공항철도는 6개역 밖에 되지 않아 환승역 비율계산은 무리지만, 2단계 개통 시 환승역 비율이 60%에 달하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전철의 수송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환승체계를 잘 갖추어야 하며, 환승역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연계 수송능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 “공항철도가 현재 2단계 구간이 완공되지 않아 수송여객수가 예상보다 적지만 앞으로 이 구간이 완공되면 더 많은 노선과 연계되어 환승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특히 현재 환승역 비율 11.76%에 불과한 경의선도 용산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사이의 2단계 공사가 2012년에 완료되면 용산역(1호선, 중앙선 환승), 공덕역(공항철도, 5호선, 6호선 환승), 홍대입구역(공항철도, 2호선 환승) 등 3개역이 환승역에 포함되어 환승역 비율이 29.41%로 높아지면서 경기 서북부와 서울 중심부를 잇는 주요 노선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도권 전철 역명과 관련한 송호열 교수 논문에 따르면 수도권에는 2009년말 현재 모두 442개역(환승역은 1개역으로 계산)이 있으며, 역 이름은 두 글자에 행정지역인 동 이름을 딴 것이 61.9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세 글자 역명(20.59%), 네 글자 역명(7.24%), 다섯 글자 역명(6.79%), 여섯 글자 역명(2.49%), 일곱 글자 역명(0.45%), 여덟 글자 및 아홉 글자 역명이 각각 0.2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에 신설된 역이나 역 이름이 바뀐 경우 대부분 역 이름이 긴 것으로 나타났는데, 작년 연말 ‘동대문운동장’역에서 역명이 바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 4, 5호선 환승)이 아홉 글자로 가장 이름이 긴 역으로 조사됐고, 공항철도의 2단계 구간 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여덟 글자로 그 뒤를 이었다.

2010-03-25 10:04:28 최승훈(k2b010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