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기차길들

타자기차을 캠페인

녹색열매 2009. 12. 23. 11:54

■■■■■■ 여섯 깔 무지개, 테마열차 타러가요■■■■■■
{{{ 타자! 기차를~! 캠페인 }}}}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불어도 기차는 달린다. 눈이 오면 차창 밖으로 흰 옷으로 덥힌 산과 들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비가 오면 촉촉이 젖어드는 풍경이 우리를 추억 속으로의 여행으로 안내하기도 한다. 그래서 기차여행은 낭만이 있고 서정적이다.

기차여행의 여러 장점과 함께 최근 기차여행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차가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라는 것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우리 공사는 지난 10월 13일 서울역에서 '녹색생활의 실천'이라는 테마로 기차타기 캠페인을 벌였다.

식전행사로 임직원과 고객대표의 녹색생활 실천 다짐, 출발열차 퍼포먼스 등 발대식이 열렸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6대의 특별관광열차 - 에코레일자전거열차, 와인인삼트레인, 팔도장터농심체험열차, 줌마렐라열차, 레이디버드, 레일크루즈 해랑 - 가 10분 간격으로 차례대로 서울역을 출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2007년 10월에 첫 선을 보인 레이디버드는 무당벌레(lady bird)의 형상을 닮은 이색 테마 관광열차로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실내인테리어와 차내에서 다양한 이벤트 단체행사를 할 수 있도록 개조되어 관광전용열차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 옆에는 땅 위의 유람선을 의미하며 최상의 고품격 서비스로 화제가 됐던 '레일크루즈 해랑' 이 보인다. 2008년 10월 운행을 시작한 해랑은 객실 마다 침대와 샤워시설, 응접소파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 호텔식 관광전용열차로 식당차에서는 다양한 식음료, 와인, 칵테일을 즐길 수 있고, 전망실에서는 탁 트인 창을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있다. 또한 전망실에서는 문학가나 예술가를 초청한 특강이나 각종 문화이벤트도 가능하다.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에코레일 자전거열차도 눈에 띈다. 여객과 자전거의 동시 이동을 위해 별도로 제작한 자전거 전용거치칸이 설치되어 있는 신개념 레포츠 테마열차로 올 8월에 첫선을 보였고,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는 고객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영동에 위치한 국산 와인제조공장 와인코리아와 금산군 인삼을 연계하여 열차 내 와인과 인삼에 대한 다채로운 행사와 와이너리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마열차인 와인인삼트레인과
주변 관광지와 다시 가보고 싶은 전국 전통시장을 연계하여 시장 상인 및 농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도시민에게 지역축제 및 농촌체험을 통해 농심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팔도장터 농심체험열차도 이날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마지막으로 마련된 테마열차는 주부들이 원하는 낭만여행지를 찾아 여성을 위한 열차내 문화강좌로 여행의 가치와 품격을 높인 줌마렐라열차이다. 외부 색상은 핑크와 보라를 중심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고, 네일아트, 재테크, 피부미용강의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문화강좌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줌마렐라 고객들은 노래 배우기, 와인시음, 핸드마사지 체험, DJ음악쇼 등 흥겨운 레크리에이션에 참여 할 수 있다.



이날 서울역에는 특별히 마련된 테마열차를 타기위해 2천여 명의 고객들로 북적였고, 6대의 인기 테마열차들이 마치 운동회의 달리기 시합을 하듯 준비 선에 나란히 서서 고객들을 맞이했다. 허 준영 사장은 고객들을 직접 배웅을 하고 손을 흔들어주면서 국민철도로 다가가는 우리공사를 홍보하고,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기차여행 붐 조성에 앞장섰다.


글_이연숙, 사진_배은선,박병남(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