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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월초 국방위가 G20 정상회의를 방해하기 긴급회의,,,

녹색열매 2010. 9. 23. 05:52

[데일리안 변윤재 기자]북한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국방위원회 주도로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RFA는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대표 자격으로 평양에 올라갔던 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9월초 국방위가 G20 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비밀리에 열었다”는 얘기를 탈북 제대군인 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에 전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국방위가 G20 정상회의를 북한을 국제적으로 고립, 압살하기 위해 벌이는 세계 금융열강의 ‘정치 모략회의’로 규정,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또 소식통은 회의에서 한국에 안보 불안을 지속적으로 조장하고 친북단체들이 벌이는 G20 반대 시위를 지지하고, G20정상회의 부정적 여론을 남한 내에 유포시키는 등의 대책이 논의됐다면서 “회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아들 김정은이 직접 주도했고, 대남공작을 총괄하고 있는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집행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국가안전보위부 등 대남 기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덧붙였다.

RFA는 이와 함께 평안북도의 또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9월 상순 열릴 예정이었던 당대표자회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에 갔던 대표자들이 회의를 기다리는 동안 국제, 국내 정세에 관한 강연과 학습을 했는데, 대부분 G20정상회의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들이었다”고 보도했다.

RFA는 “얼마 전 커트 캠벨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G20 정상회담을 앞둔 남한에 안보불안을 조성하기 위해 천안함 침몰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면서 “지난 15일 G20정상회의를 반대하기 위해 조직된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참여연대 등 ‘G20 대응민중행동’ 등 친북단체들의 활동 개입에도 주목되고 있으며, 북한 대남심리전 부서들이 G20정상회의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를 남한에 유포시키기 위해 인터넷 등 각종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 변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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