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엽기유모사건

신지애-미셸 위, US여자오픈 1R서 '망신'

녹색열매 2010. 7. 11. 21:28
신지애-미셸 위, US여자오픈 1R서 '망신'
2010-07-09 14:35 (한국시간)
신지애
'펄펄' 난 다른 한국선수들과는 반대로 신지애와 미셸 위(한국명:위성미)는 참담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신지애와 위성미는 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의 오크먼트 컨트리클럽(파71-6,613야드)에서 개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65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62위, 공동131위로 부진했다.

US여자오픈 1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신지애, 위성미, 미야자토 아이가 동반라운딩에 돌입한 이른바 '별들의 조'였다. 주최측은 한국과 미국, 일본을 대표하는 세 선수를 한데 묶어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지만 정작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는 꼴이 됐다.

세계랭킹 2위 미야자토만이 2오버파 73타로 공동22위권에 턱걸이했을 뿐 신지애와 위성미는 서로가 서로에게 부담이 됐는지 신지애는 이글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 등의 난조를 보이면서 5오버파 76타, 위성미는 버디 하나 없이 더블보기 3개, 보기 5개의 치욕적인 성적으로 11오버파 82타까지 떨어졌다.


이날 단독선두로 나선 미국의 브리트니 랭이 2언더파 69타인 점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신지애와 위성미는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특히 크리스티 커, 미야자토와 세계랭킹 경쟁을 벌이는 신지애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오버파 커와 2오버파 미야자토가 선두에 3,4타차인데 반해 신지애는 7타가 멀어져있다.

신지애를 뺀 다른 한국선수들은 꽤나 선전한 1라운드였다. 역대 가장 어려운 난코스로 악명 높은 오크먼트였지만 2008년 우승자 박인비가 영희영, 허미정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1언더파 70타 공동2위로 우승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1라운드 언더파는 고작 5명뿐이었다.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와 연이은 난코스가 선수들을 한없이 괴롭힌 결과다.

기타 국내파 서희경과 김송희, 안시현 등은 커, 폴라 크리머와 함께 1오버파 72타로 공동8위에 랭크되는 등 어려울수록 강해지는 한국의 저력이 확인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지은희는 6오버파 77타 공동 73위로 부진했지만 2008년 이후 한국의 US여자오픈 3연패 가능성은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