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과 동물의 날카로운 송곳니와 흡사한 이빨이 있는 '드라큘라 물고기', 어두운 곳에서 밝게 빛나는 발광체를 발사하는 벌레 등 10종의 신종 생물이 '2009 신종 생물 톱 10'에 선정되었다.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국제 종 탐사 연구소와 생물 분류학자 등 과학계가 선정해 발표한 신종 생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종류는 '드라큘라 물고기'로 불리는 민물 고기. 미얀마에서 발견된 이 물고기의 위턱에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달려 있다. 17mm 크기의 이 물고기는 독특한 외모 때문에 '다니오넬라 드라큘라'라는 정식 이름을 얻었는데, 물고기의 위턱에 달린 송곳니가 실제로는 이빨이 아닌 뼈라고 학자들은 밝혔다. 날카로운 송곳니로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기는 하지만, 피를 빨아먹거나 공격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
인도네시아 발리, 암본에서 발견된 신종 물고기는 얼굴 및 몸체의 무늬 덕분에 '싸이키델릭 프로그피쉬'라는 이름을 얻었다. 환각을 유발하는 듯한 무늬와 색깔의 가졌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또 몸에서 분리되는 초록빛 발광체를 가지고 있는 심해 생물은 폭탄 투하병'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벌레를 잡아먹는 민달팽이, 미식축구공 크기의 식충 식물, 우루과이에서 발견된 전기 물고기 등도 '톱 10 신종 생물'에 이름을 올렸다.
박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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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뉴스 2010-05-25 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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