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유모어 엽기

이해 할 수 없는 성인식|―………다큐 미스테리

녹색열매 2019. 10. 27. 00:28
[스크랩] 이해 할 수 없는 성인식                                                                                                                                                                                                                                                                                                                                                                                         |―다큐  세진3     조회 58
|추천 0|2019.10.27.

 

 

                        각 나라의

   이해 할 수 없는 성인식

 

 

 
지난 5월 21일 성년의 날을 맞이 하여 서울시 남산 한옥마을에서

성년의 날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성년의 날'이란 다들 알고 있다 싶이,

이제 성인이 되었음을 알리는 날로,
많은 사람들의 성장과 성숙된 모습에

축하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뜻깊은 날이기도 한다.
나에게도 성년의 날은 분명 있었지만,

언제쩍인지 벌써 까마득하다.

아무튼,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나라에서 곱게 선비 옷과 한복을 차려입은

청년과 풋풋한 아가씨들을 보니 

왠지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고 만다.


특히나,

 이번 성년의 날이 뉴스를 보면서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성년의 날 전통 행사에 외국인이 참여 해

사진에 찍힌 저 모습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알리는 것과 동시에

 외국인들에게도 우리의 문화를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에 정말 의미 있는 행사가 아니었나 하는
왠지 모를 훈훈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전통 한복을 입고 20살의 성인의 됨을 알리고

기쁨을 나눈다면,

 다른 나라의 '성년의 날', 즉 '성인식'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나라는 5월 셋째주 월요일이 '성년의 날'로 지정되어 있는데,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성년의 날'이 1월 15일이다.
우리 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새해를 기념하면서 함께 성인식을 치룬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도 성인식에 우리나라 한복과 마찬가지로,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를 입고 성인식에 참여하는데,
이 기모노는 보통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부모들이

주로 딸에게 사주는 선물이라고 한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무척 추운 겨울에 기모노를 입고 행사에 참여한
20살 아가씨들의 모습이 한 눈에 보인다.

 

그리고 또 그 다음으로 가까운 나라 중국은,
이렇게 꼭 우리나라의 졸업식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성인식을 치룬다고 한다.
자신이 학생이었던 시절을 벗어 던지고

 이제는 당당한 성인이 된 기쁨을
이렇게 표현한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전통 의상을 입고 다 같이 행사를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의외다.

 

대신, 중국에는 '꺼'라는 부족이 있는데,

 그 부족은 전통 성인식을 아직까지 행한다고 한다.
이 '꺼'라는 부족은,

중국에서 외부와 완벽하게 격리된 지역으로 함부로

누군가가 들어 갈 수 없다고 한다.
아무튼 이 부족의 성인식은 좀 가혹한 성인식이다.

소녀가 14살이 되면 마을 청년과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하루 밤을 보내고 나면

 소녀 머리에 두룬 댕기로 처녀와 소녀임을 구분한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소녀들에게 성인식이랍시고

생판 모르는 청년과

하룻밤을 보내라니,

 이 소녀들이 왠지 안타깝다.

하지만,

이것도 그들의 문화이기 때문에

내 사고 방식으로만 비난 할 순 없다.
분명 그들은 과거 어떤 이유로,

이런 성인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계속 행하고를 반복하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중국의 '꺼'부족과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오래동안 성인식을 행하고 있는

여러 부족들이 있다.
 
MBC 특집 다큐로 나온 '아프리카의 눈물'에서

 부족들의 성인식을 방송 한 적이 있는데,
이 방송을 본 사람이라면

아마 대충 어떤 성인식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마르족'이라는 아프리카 부족의 성인식 역시도 좀 독특하다.
여성들의 성인식에서는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회초리를 맞는 '채찍 의식'이 있다.
그리고 남성들의 성인식에서

남성들은 '소 등 뛰어넘기'라는 관문이 있다.

소 등 뛰어넘기는 소 등위에 발가 벗은 채로 올라가

소 등을 네번정도 뛰어 넘어야 한다.
뛰어 넘지 못한 남자는

분노한 소의 발굽에 처참하게 밟히게 된다.

이 통과의례를 넘기지 못하면,

창피함과 동시에 남자의 용맹함을 인정해 주지 않아
무시와 놀림을 받으며 더 슬픈 것은,

결혼도 못한다고 한다.

이 통과 의례에 아마 이 '하마르족'은

목숨걸고 소 등에서 네번을 뛰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마이족과 마찬가지로 남자의 용맹함을 평가 받기 위한

 성인식을 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발리의 한 마을의 성인식이라고 한다.
사진만 봐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이 성인식은,

매년 5월에서 6월 사이에 하는 삼바 축제에서

 두 남성이 구애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결투를 하게 된다고 한다.
물론, 이 결투에서 이긴 승자만이

 자기가 좋아하는 여성에게

구애를 할 수 있는 특권을 주어지게 된다.
 
 
나이지리아에는 재미있는 성인식도 있다.
나이지리아의 Wodaabe 부족은

 9월에 성인식을 하는데,
이 부족의 남자들은 여성들처럼 예쁘게 치장을 해야 하는 것으로

성인식을 치룬다고 한다.

사실 이들에게 이 치장의 의미는

남성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나,
내가 보기엔 지나치게 치장한 덕분인지

남성미를 강조하기 보다는 오히려
여성스러워 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치장을 하는것으로 성인식을 시작하고 끝낸다니,
이 부족의 성인식은 좀 간편한 성인식이라 할 수 있겠다.

 
 
반면 정말 가슴이 철렁할 만큼 아찔한 성인식도 있다.
스위스에서 하는 성인식인데,

 스위스의 높은 산맥에서 번지점프를

하는 것으로 성인식을 치룰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성인식이라지만,

 이렇게 목숨을 걸고 해야 할까.
분명 번지점프를 통해서 성인이 되는 단계에서

필요한 용기와 해낼수 있다는

성취감과 극복의 의미를 담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스위스에 태어나지 않은 걸 정말 나의 부모님께 감사한다.
 
 
지금부터는 상상을 초월할만큼 끔찍한 성인식을 설명해 주려고 한다.
아마 이 글들을 보는 사람들은 분명 한국에서 태어난 것을
진짜로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사진 속에서 보이는 이것이 무엇일까 유심히 한번 보라.
아마 분명 무슨 떨어진 열매인것 같기도 하고

 벌레인것 같기도 할 것이다.

사진 속의 정체는 바로,

불개미라고 한다.
성인식을 위해서 남성은 불개미로 된 장갑을 끼는데,
이 고통을 이겨야만 성인으로 받아들여 준다고 한다.
이 불개미의 쏘는 고통은

말벌 떼에 쏘이는 고통보다 더 심하다고 한다.

고통을 견뎌야만 비로소

성인이 된다는 의미로 하는 것은 알 수 있겠지만,
나로서는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는 성인식이다.

나도 이 성인식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한번

 '도전 지구 탐험대'라는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 성인식을 받는 남성들은

 고통에 눈물을 흘리며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어린 나이에 너무 충격적이라 아직까지도

내 기억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그 불개미보다 이 부족의 성인식은

 정말 끔찍함을 넘어 소름까지 끼친다.
왜냐하면 이 부족의 성인식은

'아동 학대'라는 것으로 비난 받을 만큼

12살에서 15살 어린 소년과 소녀들에게 행해지는
성인식 치고는 너무나도 잔인하기 때문이다.
 
 
이 마사이 부족의 성인식은 '할례 의식'이라고 불리는 의식을 치룬다.
그것은 남성에게는 마취 도구 없이 '포경수술'을 행하며,
여성에게도 똑같이 마취나 의료도구 없이

 음핵을 자르는 수술을 행한다고 한다.

심지어,

살을 도려내는 이 의식을 하는 동안에 어린 소년과 소녀는

비명한번 지를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 의식을 진행하면서 눈을 찡그리고나 소리를 지르면,
자신에게나 가족의 명예에 더럽혀 지는 것이라고 알려지기 때문에
이 엄청난 고통 말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의식에도 불구하고 뉴스에 따르면,

 이 마사이 족의 '할례의식'으로 인해

 소년들이 40명 정도 떼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의료 시설에서 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위생적이지 않는 밖에서 이런 의식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세균에 감염되어 많은 소년들이 죽음을 당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프리카 마사이 족에서는

계속 이런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분명 문화를 지키고 간직하는 것에는

 장점과 그만한 의미와 가치가 있지만,
현대에 따라서 그 문화도 조금씩은 변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식으로 한사람의 성장과 성숙을 표하는 것이

오히려 죽음이라는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저 의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계속 행해지고 있는

그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아무튼 이 마사이족의 할례의식이 성공적으로 행해지면

 이렇게 하얀색으로 몸을 치장한다고 한다.

 
이 하얀색에는

 '아기의 탄생'과 남성의 정액이라는

생명의 연결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것을 통해 자신들의 성숙함과 강인함을 표현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비슷하게 타투를 하는 성인식도 있다고 한다.
이 성인식 역시도 용맹함을 의미하는 문신을 몸에 새겨 각 부족의
독특한 특성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렇게 세계에는 정말 많은 성인식이 있다.

인간의 성숙과 발전의 단계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은 성인식을 치루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문화와 가치를 표현한다는 명분하에 변하지 않고
그저 현대에는 따라가지 못하는 도태된 성인식을 아직도
지키고 있는 것은 결코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인권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행할 수 있는 그런
전통적인 성인식으로 변화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