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상화제

'곰 인간'이라 불린 털북숭이 여성, 인터넷 화제

녹색열매 2010. 8. 21. 09:01

'곰 인간'이라 불린 털북숭이 여성, 인터넷 화제

[팝뉴스 2010-08-20 09:48]
 
'곰 인간'이라 불린 털북숭이 여성, 인터넷 화제
얼굴과 온몸이 검은 털로 뒤덮인 '전설의 털북숭이 여성'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해외 인터넷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이는 지난 19세기에 유럽에서 공연 단원으로 활동했던 멕시코 출신의 훌리아 파스트라나. 1834년 멕시코에서 태어난 훌리아의 외모는 다른 여성들과는 전혀 달랐는데, 검은 털이 몸 전체를 뒤덮었고, 무성한 턱수염으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당시 기록들은 전하고 있다.

'선천적 다모증'으로 의심되는 훌리아는 유럽으로 건너간 후, 춤과 음악을 배웠고 공연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또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았지만, 그녀의 아이는 출생 직후 사망했다고.

'곰 인간', '털북숭이 여성'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끌었던 훌리아는 26살의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으며, 러시아 출신의 유명 의사에 의해 '미라'로 제작되는 비극을 겪었다. 전시, 도난 등 온갖 풍파를 겪던 훌리아의 미라는 지난 1990년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발견되었고, 세상을 떠난 지 130년 만에 영면에 들어갔다.

선천적인 질병으로 인한 '특이한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받던 훌리아는 최근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소개되면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