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북한

[스크랩] <北 배꼽티, 비키니 쇼 동영상 ‘인기몰이’>

녹색열매 2010. 2. 10. 18:27


(앵커) 북한에 자본주의 사회의 스트립쇼를 연상케 하는 선정적 춤이 있다면 여러분 믿어지십니까?북한 고위층의 비밀파티에서 공연된 파격적인 춤 동영상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 암암리에 유포되고 있는데요.연합뉴스가 이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북한부 장용훈 기잡니다.(기자) 최근 연합뉴스에서 단독 입수한 북한 동영상 시디입니다. 입수한 시디의 동영상 파일을 열어보았더니 북한에서 보기힘든 공연장면이 담겼습니다.이 동영상에서 보이는 춤동작과 핫팬츠 등의 무대의상은 북한의 조선중앙TV나 일반 공연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채워져 있습니다.허벅지가 드러나는 원색의 짧은 무대의상을 입고 엉덩이를 흔들거나 다리를 벌리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심지어 상의를 벗어던지며 스트립쇼를 연상케 하는 율동 모습도 담겨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형태의 북한 공연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주로 빠른 박자의 오래된 팝송에 맞춰 1970년대 유행했던 디스코 등을 연상케 하는 춤동작도 담겼습니다.배경음악엔 처녀의 소원이라고 번역된 ‘소녀의 기도’ 같은 피아노 소품과 미국의 하와이 민요 ‘알로하오에’도 들어있습니다.동영상이 찍힌 무대는 조명과 반짝이는 장식들 외에는 공연의 성격과 대상, 장소, 시기를 알 수 있는 아무런 표기와 단서도 없어 일반적인 공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CD 입수 탈북자 : 북한에서 특정고위층에만 공개된건데 왕재산경음악단 공연물입니다. 북한의 일반주민들 사이에 공개적으로 방영되는 건 아니구요. 주민들 속에서 암암리에 유포되고 또 인기를 많이 끌고 있습니다.공연의 동영상 속에서 한 댄스팀의 공연이 끝나면 박수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미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북한당국은 이런 류의 동영상 유포를 막고 있지만 북한사회에도 컴퓨터 보급이 확대되면서 시디 등을 통해 일반주민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CD 입수 탈북자 : 북한에서 듣지 못하게 하는 가요라든가 외국노래들이 많이 퍼지고 있는데 특히 이제 이런 공연물 같은 것은 컴퓨터에서 시디로 직접 구울 수 있기 때문에 비공개로 주민들 속에서 많이 퍼지는 걸로 알고있습니다.북한 당국은 퇴폐적인 자본주의 문물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며 통제하고 있지만 북한주민들의 호기심 속에 새롭고 이색적인 문화는 컴퓨터 등의 보급 속에 오히려 빠르게 퍼지고 있는 양상입니다.이에 따라 앞으로 외부 문화를 막으려는 북한 당국과 즐기려는 북한 주민들 사이의 숨바꼭질은 계속될 전망입니다.연합뉴스 장용훈입니다. lshpd@yna.co.kr(끝)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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