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출산,짝직기

[스크랩] [동영상] ‘바다의 괴생명체’ 짝짓기 모습 포착!

녹색열매 2010. 6. 11. 22:17



 
지난 2008년 5월 17일 부산 송정 앞바다에서 잡힌 괴물고기입니다. 이 물고기는 온몸이 붉은색이고, 이마에는 커다란 혹이 달려 있습니다. 인터넷이 이 사진이 올라올 당시 네티즌들은 "저주받은 물고기다", "바다의 괴물이다", "합성이다" 등 물고기의 생김새를 보고 매우 놀라워 했습니다.
 
이 물고기의 이름은 '혹돔'입니다. 이마에 혹이 있어서 이와 같은 이름을 갖게 된 혹돔은 전장 1m까지 성장하는 대형 놀래기의 한 종류입니다. 이름과는 달리 돔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혹돔의 제주 방언은 '웽이'이며 영명은 'Bulgyhead wrasse'인데 여기서 'bulgy'라는 의미는 부풀어 올랐다는 뜻으로 머리의 모양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물고기의 짝짓기 모습이 담긴 희귀한 동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양식생물의 다양성 확보와 해산관상생물 산업화 연구를 추진해오던 중 '혹돔'의 진기한 산란행동과 생태를 처음으로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 동영상 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
 
혹돔 짝짓기 동영상은 미래양식연구센터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약 3년간 사육중인 혹돔을 촬영한 것이며, 일년 중 산란기인 5-6월부터 여름까지 볼 수 있는 신기한 장면입니다. 오후 4시 전후부터 저녁 무렵까지 볼 수 있는 산란행동에서 수컷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행동은 본능적이며, 박진감이 넘치는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처럼 느껴질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혹돔의 서열 싸움은 치열합니다. 미래양식연구센터에는 세마리의 수컷이 있으며, 2위와 3위는 항상 1위의 자리를 넘보고 있으며, 서열 1위가 되기 위하여 입을 크게 벌리고 자신을 과시하면서 서로를 공격하기도 하지만, 거의 서열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2위와 3위는 산란기가 끝나면 상처투성이가 되어 구석진 자리에서 다음 기회를 노립니다.
 
서열 싸움에서 승리한 수컷은 암컷을 독차지하고 수조 바닥에서 수면까지 화려한 춤을 선보이며 수면을 박차 오르고 암컷과 함께 짝짓기 행동을 하면서 산란을 하게 됩니다.
 

 
혹돔의 어린 개체는 주황색을 띠는 갈색 몸에 가로로 흰색의 줄무늬가 한 줄 있으며, 성체와는 매우 다른 모습인데요. 혹은 성장하면서 나타나며 특히 수컷에서 눈에 띠며 보통 그 무리에서 우두머리의 혹이 가장 큽니다.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자연생태계에서는 여간해서 찾아볼 수 없는 혹돔의 종묘생산 기술을 개발해 자원조성용과, 관상생물 산업대상종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자료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
글 : 농림수산식품부 홍보담당관실 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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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새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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