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억 열차 / 남진

추억열차 / 남진   그대가 타고가는 이별열차는 눈물의 시간 위로 멀어지고 있는데 날개 다친 산새인가 남겨진 내사랑은 캄캄한 버등속에 주저앉아서 길잃고 바람속에 주저앉아서 그대를 부르고 있네 잃어버린 이름을 나는 부르네 홀로 남은 나를 두고 밤차는 간다   그대가 잃어버린 추억열차에 이밤도 슬픔으로 홀로 앉은 내사랑 섬을 잃은 저 물새의 구슬픈 노래인가 열차는 눈물속에 달려가는데 상처난 시간속을 달려가는데 그대는 보이지 않네 잃어버린 이름을 나는 부르네 슬픔만을 가득 안고 밤차는 간다     밤열차 / 하춘화   1. 차창에 서린 김을 손으로 닦고 내다본 창밖에는 어둠만이 흐르네 별들마저 잠들었나 정다운 하늘가에 당신과 만나지를 않았었다면 그토록 사랑하지 않았었다면 헤어짐도 없었을 것을 뉘우쳐도 때늦은 아픔을 싣고 봄안개를 헤치면서 밤차는 간다   2. 아무도 배웅하는 사람이 없는 떠나온 정거장을 돌아보는 내 마음 무심한 기적소리 눈물되어 적셔주네 당신과 헤어질줄 알았었다면 이렇게 남이 될줄 알았었다면 정을 주지 않았을 것을 후회하는 가슴에 눈물 머금고 봄안개를 헤치면서 밤차는 간다

출처 : 추억을 찾아서

글쓴이 : 별바라기 원글보기

메모 : 추억 열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