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죽음은 버스 정류장(停留場)에서
차를 기다림과 같나니
종교, 부모, 남편, 아내, 누구도 그 길을
막을 수 없고, 대신 가지 못하며,
함께 가지 못한다.
하루하루, 촌음(寸陰)을 아끼고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克服) 하는
유일한 길이다.2.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헤어짐이 세상사 법칙(法則)이요
진리(眞理)이다.
사랑하는 사람, 일가친척, 남편, 부인, 자식,
명예, 부귀영화, 영원히 움켜쥐고 싶지만
하나둘 모두 내 곁을 떠나간다.인생살이는 쉼 없는 연속적(連續的)인
흐름인 줄 알아야 한다.
매달리고, 집착(執着) 하고, 놓고 싶지 않은
그 마음이 바로 괴로움의 원인(原因)이며
만병(萬病)의 시작이니, 마음을 새털같이
가볍게 하는 지혜(智慧)가 필요하다.3. 원증회고(怨憎會苦)
미운 사람, 싫은 것, 바라지 않는 일...
반드시 만나게 된다.
원수(怨讐), 가해자(加害者), 아픔을
준 사람, 꼴도 보기 싫은 사람도
만나게 되며, 가난, 불행, 병고(病苦),
이별(離別), 죽음 등 내가 피하고 싶은
것들이 나를 찾아온다.
세상은 돈다.
빙글빙글...주기적(週期的) 사이클로...
나도 자연의 일부인만큼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이를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이라 한다.
현명(賢明) 하고 지혜롭고 매사에
긍정적(肯定的)인 사람은 능히
헤쳐 나가지만
우둔(愚鈍) 하고 어리석고 매사에
소극적(消極的)인 사람은
그 파도(波濤)에 휩쓸리나니 늘
마음을 비우고 베풀며 살아라.4. 구부득고(求不得苦)구하고자, 얻고자, 성공하고자, 행복하고자,
하지만 세상살이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 다 이루어지면
고통(苦痛)도 없고 좋으련만모든 것은 유한적(有限的)인데 비해
사람 욕심(慾心)은
무한대(無限大)이므로 아무리 퍼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항아리와 같다.
그러므로 욕심 덩이 가득한 마음을
조금씩 덜어 비워가야 한다.
자꾸 덜어내고 가볍게 할 때, 만족감(滿足感),
행복감,(幸福感)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마치 형체(形體)를 따르는 그림자와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