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황종합

[스크랩] 백두산 폭발 임박이 다가온다.

녹색열매 2010. 10. 20. 15:49


"지진 잦아지고 천지 인근서 화산가스…폭발조짐 뚜렷"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보다 피해 훨씬 클듯" 휴화산(休火山) 상태인 백두산이 수년 안에 폭발할 개연성이 있으며 분화하면 올해 `항공대란'을 불러온 아이슬란드
화산보다 피해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돼 기상청이 국가 차원의 재난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지난 16일 기상청 주최의 `백두산 화산 위기와 대응'
세미나에서 2014∼2015년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중국 화산학자들의 견해를 전하면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상세한 관측 자료를 입수할 수 없어 정확히 언제라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가까운 장래에 백두산이 분화할 조짐을
보이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런 조짐으로 2002년 6월 중국 동북부 왕청현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나고서 백두산에서 지진이 10배로 잦아진 점,
백두산 천지의 지형이 조금씩 솟아오르는 사실이 위성 촬영으로 확인된 점, 백두산 정상부 호수인 천지(天池)와 인근
숲에서 화산 가스가 방출된 점 등을 제시했다. 지진파형 분석 결과 백두산 지하 약 10km, 20km, 27km, 32km에 액체 상태의 마그마가 네 겹으로 분포한 사실이
드러났고, 위치는 천지 바로 아래로 추정된다고 윤 교수는 소개했다. 그는 "올해 봄 아이슬란드 화산의 분출물은 0.11㎦였으나 대량의 수증기가 생기고 폭발로 화산재가 날려 피해가 컸다.
정상부에 20억t의 물을 담은 백두산이 분화하면 이보다 훨씬 심각한 화산폭발이 일어날 것이다"고 예측했다. 일본 학자의 최근 추정에 따르면 백두산이 10세기 중반에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을 때 분출물 양은 83∼117㎦로,
지난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1천배에 달했다. 윤 교수는 "남북 공동연구나 한국, 중국, 일본 등의 국제협력을 통해 관측 장비를 설치해 지진 전조를 탐지하고 분화
시기와 규모를 예측해 피해를 줄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기상청 관계자들은 윤 교수의 경고에 따라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전병성 기상청장은 "백두산 분화에 대비한 대책을 방재기관과 항공당국 등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백두산은 우리 정부의 힘이 실질적으로 미치지 않아 지진 전조를 조기에 감지하려는 관측 장비 설치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 기상청 지진관리관은 "현재 화산 관련 사항이 직제상 기상청 업무에 포함돼 있으나 사실상 지금까지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며 "올해 안으로 국가 차원의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고 국제 협력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두산 폭발 가상시나리오, 과연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까?   
 
2002년 이후 지진횟수가 월 240회에 이를 정도로 잦아졌고 올 2월 이후에는 300회 이상 발생하고 있다.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주변지형은 매년 약 3mm씩 솟아오르고 있다.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 연구소는 빠를 경우 2014~2015년 백두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 전문가들도 대책마련에 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백두산은 1903년에 마지막으로 분화한 뒤 100여년간 잠자고 있다. 당시 폭발지수는 7.4로 인류역사상 가장 컸던 화산폭발로 전해진다. 일본학자들에 따르면 이때 화산재 분출량은 83∼117㎦로 0.11㎦의 분출량을 보인 아이슬란드 화산의 1000배 수준이다.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전문가들은 국내연구진에 의해 나온 자료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 폭발규모를 단정 지어 말할 순 없지만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백두산폭발로 인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도시를 삼켜버리는 무시무시한 화산재최악의 경우 폭발과 함께 화산재가 분출하면서 백두산을 중심으로 반경 100km지역은 도시가 초토화 될 수 있다.화산재 중에서도 무서운 것이 바로 화세류인데 이탈리아 남부 도시 폼페이가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한순간 매몰됐던 이유기도 하다.화세류는 구름형태로 지표면을 따라 초속 몇 십~몇 백m로 빠르게 이동하는데 백두산 가까이 있는 북한지역과 중국 일부지역은 화세류로 도시가 묻혀버릴 가능성도 있다. 대기 중으로 상승하는 화산재도 만만찮은 위력을 갖고 있다. 성층권에 머무는 화산재는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작은 입자들인데 화산재가 태양의 복사를 차단함으로써 지구 전체에 한랭화를 초래한다. 이럴 경우 한국도 4계절 내내 가을과 같은 서늘한 날이 이어진다.문제는 한랭화가 지속되면 농작물 재배가 어려워져 전 세계가 기근에 시달리게 된다는 점이다.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손영관 교수는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에서 일어난 폭발은 전 세계를 화산재로 뒤덮어 세계의 연간 평균 기온을 섭씨 5도 이상 떨어뜨렸다”며 “역사는 당시 화산분출의 직접적인 여파로 사망한 인원보다 기근에 시달려 사망한 인원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대기로 올라간 화산재는 편서풍을 따라 일본, 미국, 캐나다까지 영향을 미친다. 일본이 백두산 폭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이유도 훗카이도 등 북부지역의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부산대 과학교육학부 윤성효 교수는 “기상청에서는 남한으로 화산재가 불어올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화산전문가들은 겨울에 북풍이 불면 우리나라로 날아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식량가격 폭등, 집단 이주로 인한 사회적 혼란농작물 재배가 어려워지면 자연히 식량가격이 상승하게 돼 세계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나라로부터 식량 원조를 받고 있는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은 화산분출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더라도 기근으로 인해 상당한 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백두산 폭발이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미칠 영향력은 막대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국내에서는 식량은 물론 식수부족의 상황도 고민해야 한다. 화산재가 물과 섞이면서 걸쭉한 찰흙의 형태로 흘러내리는 것을 화산이류라고 하는데 화산재와 함께 전문가들이 가장 위험한 요소로 보고 있는 것 중에 하나다.손영관 교수는 “화산이류가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 흐르면서 강주변 도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화산재가 섞인 물이 흐르면서 식수부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오염된 물을 마심으로 인해 각종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무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병원에는 몰려드는 호흡기질환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상황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대기를 타고 이동해오는 화산재로 인해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집밖 출입을 하지 못해 일상생활이 마비될지도 모른다.아울러 전문가들은 화산폭발 사례들을 살펴볼 때 화산피해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국가차원의 집단이주를 강행하는 상황도 염려하고 있다.더구나 화산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북한의 경우 이민문제를 놓고 국제사회가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을 만큼 까다로운 문제가 될 전망이다.◇ 북한과 관계회복이 연구진행의 첫 단추백두산 화산폭발 연구는 지하에 있는 마그마가 어떤 속도로 얼만큼의 양이 이동하는지 분석해 폭발 규모나 발생가능성을 예상하게 된다. 일단 폭발 시기나 규모가 예상되면 그에 따른 대책마련도 훨씬 수월해진다. 하지만 백두산이 중국과 북한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는 만큼 국내 연구진이 접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북한의 화산학은 초보적인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관측장비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쪽의 관측장비를 설치하기 위해선 북한과의 공동연구팀 구성이 필요한데 살얼음판 같은 북한과의 현재 관계를 본다면 당분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중국도 상황은 좋지 않다. 중국은 백두산에 한국이 관여하는 걸 오래전부터 꺼려왔기 때문에 중국 쪽으로 접근해 조사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윤성효 교수는 “남북한 공동연구와 중국, 일본, 러시아와 같은 주변국들이 동북아협력팀을 구성해 마그마를 모니터링 해야 폭발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알럽걸
글쓴이 : 알럽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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