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스커버리 방송 채널에서 '정액 알레르기'로 불임을 겪는 부부의 사연이 소개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거주하는 마이크(27세)와 줄리 보이드(25세) 부부는 성관계시 아내가 심한 통증, 이상반응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검사 결과, 아내 줄리는 정액 알레르기(sperm allergy)가 있었으며, 몸이 남편의 정자를 이형 단백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임신이 불가능해진 이 부부는 헤어지는 대신, 입양을 하여 가족을 꾸리기로 했다고.
'참 이상한 경우도 다 있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이같은 증세를 겪는 여성들이 다수 존재한다. 뉴욕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배우자의 정액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여성의 수는 2만~4만 명에 이른다.
신시내티 메디컬센터의 앤드류 골드스타인 박사는 "정액 알레르기가 있는 여성들은 성관계 뒤 30분 내에 두드러기,설사, 호흡 곤란, 염증, 눈이 부풀어 오르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증세의 정식명칭은 'seminal plasma hypersensitivity'다.
물론, 콘돔을 사용하거나 사전에 백신을 맞는 등 치료법을 통해 정액 알레르기를 극복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이같은 증세가 성병이나 성기 장애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원인이 정액에 대한 이상 반응임이 드러났다"며 "위와 같은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출처: Crazy But True: Doctors Estimate That Many Women May Be Allergic to Sperm
http://shine.yahoo.com/channel/health/crazy-but-true-doctors-estimate-that-many-women-may-be-allergic-to-sperm-543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