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지구생태계

생물권 DMZ일원을 생태관광단지와 유네스코 보호구역으로 조성할 계획

녹색열매 2010. 9. 12. 14:07

생물권 DMZ일원을 생태관광단지와 유네스코 보호구역으로 조성할 계획

2010.09.11 21:30 | 친환경 지구 살리기 | 녹색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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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DMZ일원을 생태관광단지와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휴전선을 경계로 남측과 북측을 각각 1km씩 차지하고 있는 DMZ는 현재 전쟁의 상흔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생태를 회복한 상태다.

특히 생태구조가 짜임새 있고 먹이가 풍부해 흰꼬리수리와 재두루미등 멸종위기 철새들이 여덟 종 가량 서식하고 있다.

어느 지역이든 멸종위기종이 한 종류만 서식한다 해도 생태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지금의 현실로 볼 때 이는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드문 수치다.

더욱이 약 60여년 전 전쟁의 상처를 간직한 공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자연회복력을 보여주는 귀중한 예라고 할 수 있다.

DMZ 생태연구소 김승호 소장은 CBS노컷뉴스와의 단독인터뷰에서 DMZ처럼 우리 지구상에 이렇게 많은 멸종위기종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은 흔치 않다며 단순히 많은 동물들이 살아서 중요한 것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자연이 보존이 되고 생명의 질서를 잡고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연구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DMZ에 연구나 관광을 목적으로 출입하기 위해서는 군부대에 사전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고 단체가 아닌 개인이 출입하기는 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경기도는 DMZ에 일반인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생태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DMZ는 오랜 세월 분단이 이어지며 유네스코와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생태 보존에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 곳을 잘 보존해 세계에서 가장 넓은 생태현장으로 관광지화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이미 말한 바 있다.

DMZ 생태관광단지는 단계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하는데 첫째로 민통선 지역에 생태관광기반을 조성하고, 둘째로 북한의 DMZ 인접지역에 대한 지원과 협력사업을 통해 남북 교류의 장을 마련한 후, 마지막으로 DMZ의 내부까지 포함해 남북화합의 장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해 육군 제1보병사단과의 양해각서를 체결해, DMZ내에서의 관광자원개발과 연구활동 등에 대해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또 오는 2013년까지 DMZ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이로써 냉전시대를 상징하던 DMZ, 금단의 땅으로 불리던 DMZ가 이제는 생명과 평화를 상징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제작]= 노컷TV (www.nocut.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