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오징어, 사람도 잡아먹는다 영국 언론 보도

"대왕 오징어, 사람도 잡아먹는다" 영국 언론 보도

[팝뉴스 2010-08-31 10:43]

영국 언론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29일자 기사를 통해, 대왕 오징어가 사람까지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관련 다큐멘터리를 영국의 채널 5가 제작하고 있다. 소설에나 등장하는 전설적인 존재로 여겨졌던 거대한 오징어가 실제로 출몰하여 엄청난 양의 물고기를 포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람까지 공격하고 있는 것이 다큐의 주장이 될 것이라고 한다. 최근 멕시코 연안에서는 조업 중이던 어부 두 명이 대왕 오징어의 습격을 받아 그 시신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였다는 것이다. 독일 탐험가의 이름을 따 훔볼트 오징어라고도 불리는 이 대왕 오징어는 몸길이가 보통 2.5m에 무게가 45kg에 달하는 엄청난 체구를 지니고 있다. 기다란 두 개의 공격 촉수와 4만 개가 넘는 무시무시한 이빨로 주변 물고기를 순식간에 먹어치우며 시속 24km의 속도로 이동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대왕 오징어 한 마리가 2년간 포식하는 물고기의 양은 무려 12톤이 넘는다고. 이 엄청난 공격성 때문에 해양 전문가들조차도 연구에 나설 때는 작은 사슬을 엮어 만든 체인 메일 갑옷으로 무장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과거 멕시코 연안에 드물게 출몰하던 대왕 오징어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 때문에 최근 활동에 활기를 더해 북아메리카 해안까지 그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대왕 오징어에 대한 자세한 연구 조사 결과는 31일 저녁 8시 TV 방영을 통해 공개될 예정. (사진 : 2005년 일본의 과학자들이 심해에서 촬영한 거대 오징어의 모습/ 보도자료) 한미영 기자